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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판타스틱 : 삶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영화

by 정숙생활 2021. 11. 10.

캡틴 판타스틱

자연에서 배우는 아이들

깊은 숲 속에서 직접 사냥을 하고 체력단련과 생존법을 배우며 살아가는 가족이 있습니다. 6명의 아이들과 아빠인 캡틴 '벤', 그리고 3개월 전에 병으로 병원에 입원해있는 엄마 '레슬리'입니다. 벤과 레슬리는 그들의 인생관과 교육관에 따라 아이들을 자연에서 배우고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하루는 암벽등반을 하다가 '랠리 언'이 손가락이 부러졌는데 아이를 도와주지 않고 혼자 이겨낼 수 있게 합니다. 밤이 되자 그들은 모닥불 앞에 앉아 책을 읽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지겨워하는 듯 보이면 기타를 들고 와 함께 연주를 하며 음악시간을 갖습니다.

이 가족은 하나의 사회였고 그 안에서 엄격한 규칙도 존재합니다. 그중 하나는 애매한 말은 하지 않기입니다. 책을 읽고 생각을 말할 때 정확하게 자신의 견해를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계속 산속에서만 살 것 같은 가족에게 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엄마의 장례식을 위해 떠나다

벤은 레슬리가 병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처음부터 벤과 레슬리의 결혼을 반대했던 장인은 장례식에 오면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자 아이들은 비통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그날 밤 벤의 꿈에 레슬리가 찾아와 아이들을 잘 돌봐달라고 부탁합니다. 레슬리의 장례식까지 5일이 남았고 아이들은 엄마의 장례식에 가고 싶어 합니다. 고민을 하던 벤은 아이들과 아내 레슬리의 유언장을 들고 장례식으로 출발합니다.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았던 아이들은 바깥세상을 보며 신기해합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뚱뚱한 사람들을 보며 큰 병에 걸렸다고 생각을 하고, 뭔가를 먹기 위해 식당에 왔지만 그들이 먹을 만한 것이 없어서 식당을 다시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가족은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을 챙기지 않고 노엄 촘스키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를 엽니다.

가족은 벤의 동생인 '하퍼'의 집에 도착합니다. 하퍼의 가정은 중학생, 고등학생 아들을 둔 평범한 가정입니다. 저녁 식사를 하는데 아이에게 와인을 주는 모습과 외숙모가 어떻게 돌아가셨냐는 질문에 정확한 사안을 이야기하는 벤의 모습에 하퍼는 화를 냅니다. 하퍼의 아이들도 벤의 아이들이 스포츠 브랜드 이름을 알지 못하는 것을 보며 아이들을 비웃습니다. 하퍼는 벤에게 화를 내며 자리를 피하고 벤의 아이들은 하퍼가 왜 화를 내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음식을 맛있게 먹습니다. 식사를 다 하고 게임을 하는 하퍼의 아이들을 본 벤의 아이들은 게임 속 캐릭터들의 폭력성에 놀랍니다. 하퍼와 하퍼의 남편은 벤에게 아이들을 저렇게 키우면 안 되지 않냐며 이야기 하지만 벤은 이렇게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하퍼에게 보란 듯이 벤은 하퍼의 아이들을 불러 권리장전에 대해 물어봅니다.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반면 벤의 어린 아들은 8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거침없이 뜻과 자기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엄마의 유언을 이루기까지

드디어 가족은 하퍼의 집을 떠나 장례식장이 열리는 교회로 들어갑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합니다. 장례식이 시작되고 레슬리를 모르는 목사의 조문이 영혼이 없다고 느껴진 벤은 나서서 앞으로 나가 레슬리가 남긴 유언장을 읽기 시작합니다. 장인은 사람들을 시켜 벤을 끌어내고 가족은 장례식장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장지까지 따라오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경고합니다. 그래도 장지에 가려고 하는 벤을 아이들이 막아서 어쩔 수 없이 차를 돌립니다. 그날 밤, 첫째 아들인 '보'는 벤에게 대학 입학 허가서를 보여줍니다. 유명한 대학에 다 붙은 보가 대견하긴 하지만 자신과 상의 없이 준비를 몰래 했다는 사실에 벤은 서운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벤은 기존의 교육 체계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학에 가는 걸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는 자신이 책 밖의 세상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며 그걸 이해해준 엄마와 함께 입시를 준비했다고 말합니다.

한편 릴리언은 벤을 떠나 할아버지 집으로 갔습니다. 장인은 벤의 교육방식이 아동학대라고 여기며 아이들에 대한 양육권을 신청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릴리언을 구하기 위해 베스퍼가 몰래 할아버지 집으로 들어가다가 심각한 부상까지 당하게 됩니다. 벤은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이렇게 살아온 것이 도리어 나쁜 결과를 낳았다고 깨닫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아이들을 할아버지 집에 두고 혼자 돌아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벤에게 다시 돌아오게 되고 엄마의 유언을 이루자고 벤을 설득합니다. 더 이상 아이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없다고 생각한 벤은 거절하지만 가장 반항적이었던 릴리언은 벤이 알려준 노엄 촘스키의 명언을 말하며 벤을 설득시킵니다. 이 가족은 다시 함께 엄마의 유언을 이루기 위해 유골을 찾으러 떠나고, 유언대로 유골을 변기에 버립니다. 또 노래를 부르며 장례식을 치르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

이 영화 '캡틴 판타스틱'도 꼭 봐야 하는 영화 중 하나인 명작으로 유명한 영화입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고민하는 분들과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자녀가 있는 분들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를 위해 작은 사회를 만들었지만 사회가 각자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걸 깨닫는 벤의 표정을 보며 눈물이 안 날 수가 없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인상 깊었는데 배우들은 촬영 전에 캠프를 만들어 실제 자연 안에서 살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기도 실제처럼 느껴졌다고 생각합니다. 캡틴 판타스틱을 보고 인생을 다시 돌아볼 수 있어서 값진 영화라고 생각이 들어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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