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 사라졌다
단란한 세 가족은 아빠 데이비드, 엄마 팸, 딸 마고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가족에게 행복한 순간도 잠시 팸이 암에 걸리고 맙니다. 데이비드의 지극한 보살핌에 많이 호전된 상태를 보였지만 몇 년이 지나자 암이 재발하고 말았습니다. 팸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마고는 고등학생이 되었고 데이비드와의 영상통화에서 기말고사 준비로 밤새 공부할 거라고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데이비드와 마고는 죽은 팸의 이야기를 서로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한밤 중 노트북에 마고의 전화가 울리지만 깊이 자고 있던 데이비드는 받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다시 전화를 걸어보지만 마고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마고가 학교가 끝날 시간이 되어도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이 된 데이비드는 계속 메시지를 남깁니다. 그리곤 문득 마고가 금요일마다 피아노 레슨을 받으러 간다는 걸 기억했습니다. 피아노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보는데 마고는 6개월 전에 그만뒀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됩니다. 학교에 전화를 해봐도 마고가 결석했다는 이야기만 듣게 되고 연락이 통 되지 않습니다. 데이비드는 동생 피터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피터는 친구들과 놀러 갔을 테니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마고에게 어떤 친구가 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마고의 SNS 계정에 들어가 보지만 비공개 상태로 되어있습니다. 결국 엄마 팸의 계정에서 초등학교 시절 마고의 절친이었던 아이작의 번호를 찾아내고 아이작의 엄마는 아이들이 캠핑을 갔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데이비드를 안정시키면서 아이작에게 연락을 하라고 전하겠다고 말해줍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이작에게서도 마고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아이작도 마고에게 전화를 걸어 초대를 하려고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데이비드는 실종신고를 하게 됩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사건에 형사 로즈메리 빅이 배정됐지만 데이비드는 손을 놓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마고의 페이스북 로그인에 성공하고 친구들에게 마고의 소식을 묻지만 누구에게도 듣지 못했고 마고가 친한 친구 없이 외롭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가슴 아픈 사실도 알게 됩니다. 간신히 스터디그룹을 같이 한 친구와 연락이 닿았고 그날 9시쯤 끝났다고 합니다. 그 사이 형사 빅은 CCTV에 찍힌 마고의 움직임을 통해 차를 타고 도시 밖으로 나갔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데이비드는 계속 마고의 SNS를 추적해 나갔고 그중에 마고의 사진마다 이상한 댓글을 다는 한 아이에게 추긍을 해보지만 그 친구는 마고가 없어진 시각 콘서트에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빅 형사는 마고가 본인의 의지로 가출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고의 컴퓨터에서 삭제된 연락처를 복구해보니 신분증을 위조하는 사람의 연락처가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자기 딸은 절대 가출을 할 아이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데이비드는 마고의 노트북에서 서치를 하다가 인터넷 기록 중 스트리밍 사이트를 발견하고 마고가 했던 방송에 매번 접속해 말을 거는 피시 앤 칩스라는 계정의 사용자를 발견합니다. 한나라고 소개하는 그녀는 엄마의 암투병 때문에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을 빅에게 공유하지만 빅은 그 사이트에 관련된 사람은 없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데이비드는 방송과 SNS에 등장한 마고가 자주 가던 호수를 발견하고 그곳에 찾아가 마고의 열쇠고리까지 찾아내고 맙니다. 가출이라 단정 지었던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원망 섞인 말을 하는 데이비드. 다행인지 마고는 차에 없었고 공식적으로 납치 사건이라고 수사를 전환합니다. 그 후로 형사를 못 믿는 데이비드는 독자적으로 의심 가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문제만 일으킵니다. 그러던 중, 발견된 마고의 차 사진에서 동생 피터의 후드티를 발견하게 됩니다. 피터와 마고의 문자 기록을 살펴보던 데이비드는 충격을 받게 되고 둘의 깊은 관계를 의심하며 피터를 찾아갑니다. 몸싸움을 벌이며 추궁했고 삼촌인 피터는 마고와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마고는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며 피터와 고민 상담을 하다가 마리화나에 손을 댄 것입니다. 갑자기 형사 빅의 범인을 잡았다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전과자였던 칼토프라는 사람이 마고를 살인하고 죄책감에 못 이겨 자백 영상을 남기고 자살했고 그렇게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 온라인 추모식에 마고의 추억을 업로드하면서 마음을 정리하던 도중 사이트 배너에 어디선가 많이 본 여자의 사진을 보게 됩니다. 바로 마고의 방송에서 대화를 많이 나눴던 피시 앤 칩스의 계정의 프로필 사진과 똑같은 사진이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전문 모델의 사진이었고 모델에게 전화를 걸어본 데이비드는 그녀가 형사와 통화한 적도 없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또한, 경찰에 전화를 건 데이비드는 빅 형사가 이 사건에 배정된 게 아니라 자원했다는 놀라운 사실에 마주합니다. 빅 형사가 의심스러워 검색을 하다가 그녀가 교화시켰다는 전과자들 중 마고의 사건에 자백하고 자살했던 칼 포트라는 전과자가 있는 걸 발견합니다. 마고의 추모식 날 나타난 빅 형사를 경찰은 체포합니다.
결말(스포 주의)
사건의 전말은 이러합니다. 용의자는 빅 형사의 아들 로버트였습니다. 로버트는 어릴 때부터 마고를 짝사랑하고 있었고 마고가 인터넷 방송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모델 사진을 도용하고 이야기를 꾸며내 마고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어낸 이야기에 마고는 치료비에 보태라고 2,500달러를 송금했고 거짓말한 게 마음에 걸린 로버트는 돈을 돌려주고 사실을 말하려고 호수로 가는 마고를 따라나섰습니다. 마고는 차에 갑자기 올라탄 로버트에 놀라 도망쳤고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당황한 로버트는 뒤쫓다 마고를 절벽으로 밀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물 없이 5일 동안 구조받지 못했기에 마고의 생존율은 낮았지만 중간에 폭우가 내렸으니 가능성이 있다고 믿은 데이비드는 바로 사건 현장을 찾아 의식은 없지만 아직 살아있는 마고를 구조해냅니다.
리뷰 : 영화를 보고
영화 '서치'는 카메라 화면이 아닌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기인 PC나 모바일 화면으로 구성되어있어 참신다고 생각되고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못하도록 연출이 완성도 높은 스릴러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면서 데이비드와 마고가 자신들의 슬픔 감정을 숨기지 않고 엄마의 죽음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더라면 이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구글 서치로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정보가 인터넷상에 많이 노출이 되어있을 거라는 걱정도 생겼습니다. 지루하지 않고 흡입력 강한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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