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가 되기 위한 여정
13살이 된 키키. 라디오에 흘러나오는 일기예보를 들으며 결심을 합니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가 결심한 대로 오늘 떠나겠다고 선포합니다. 마녀 세계에선 오래된 관습이 있는데 마녀가 되기 위해선 13살에 집을 나와 낯선 동네에서 1년간 살아봐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떠나겠다는 키키의 말에 부모님은 처음엔 당황하지만 이내 키키의 결정에 응원해줍니다. 마을 사람들의 응원이 담긴 배웅을 받으며 키키는 고향을 떠납니다.
키키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고향보다 큰 도심은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아 빗자루 비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힘들게 빗자루에서 내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해보지만 사람들은 키키에게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또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았다고 경찰에게 잡혔지만 그 마을에 사는 톰 보라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옵니다. 길을 걷다가 빵집 아주머니가 손님이 두고 간 물건을 들고 있는 걸 발견한 키키는 자신이 가져다주겠다고 나서서 아주머니를 도와드립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빵집 아주머니는 키키에게 방을 내어줍니다.
자립을 하며 성장하다
키키는 이제 자립을 하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자신의 하늘을 나는 능력을 이용하여 배달 일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녀 배달부 키키는 첫 배달 물건인 고양이 인형이 든 새장을 들고 배달을 하러 하늘을 나는데 바람이 갑자기 불어와서 숲으로 추락해버립니다. 고양이 인형을 잃어버리게 되자 인형과 똑같이 생긴 지지를 넣어 먼저 배달해 시간을 벌기로 했습니다. 그 사이 진짜 인형을 찾으러 숲 속을 다시 찾은 키키는 오두막 하나를 발견하는데 그곳에서 고양이 인형을 발견합니다. 그 오두막은 우르술라라는 아이가 살고 있었는데 사정을 들은 우르술라는 키키에게 고양이 인형을 건네줍니다. 키키는 우르술라에게 인형을 받아와 지지를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첫 배달의 소동이 끝이 났습니다.
손님이 잠잠한 어느 날, 키키는 톰보에게 파티 초대장을 받습니다. 하지만 마침 등장한 손님의 짐을 배달해야 해서 다시 일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손녀 파티에 요리를 배달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할머니의 집에 방문합니다. 그런데 키키가 도착했는데 오븐이 고장 나서 파이를 완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미안한 마음에 배달을 취소하고 배달 값을 지불하려고 하시지만 키키는 직접 나서서 할머니를 도와 파이를 완성시킵니다. 톰에게 초대받은 파티에 가기 위해 서둘러 일어났지만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파이가 식을까 봐 꼭 끌어안고 배 달지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조카가 파이를 보고 반기지 않는 모습을 보고 키키는 시무룩한 채 집에 도착하고 결국 초대받은 파티도 못 가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만난 톰보에게 파티에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합니다. 그런 키키에게 톰보는 자신이 만든 자전거를 보여줍니다. 키키처럼 날고 싶었던 게 꿈이었던 톰보는 프로펠러를 단 자전거를 만들었습니다. 자전거에 키키를 태우고 비행을 시도해보지만 실패하고 자전거는 망가졌습니다. 그렇게 키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톰보에게 친구들이 다가옵니다. 톰보는 키키에게 친구들을 소개해주려 하는데 갑자기 화를 내고 집으로 가버립니다. 스스로도 왜 이러는지 키키는 알 수가 없습니다. 집에 돌아와 밥을 먹는데 키키가 지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키키는 놀라서 빗자루를 가지고와 날려고 해 보지만 날 수가 없었습니다. 마법이 약해지고 만 것입니다. 키키는 날 수가 없으니 배달을 할 수없어서 잠시 일을 쉬기로 합니다.
쉬는 동안 숲에서 만난 우르술라의 집에서 많은 이야기도 나누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또 파이 배달을 요청했던 할머니에게 뜻밖의 선물도 받습니다. 그러던 중 이 동네에 불시착했던 비행선이 돌풍에 휩싸여 뒤집히게 되고 톰보가 비행선에 끌려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키키는 톰보를 구하기 위해 급한 대로 다른 사람의 빗자루를 빌려 다시 비행을 시도하고 톰보가 떨어지기 직전 무사히 톰보를 구출해냅니다.
리뷰
'마녀 배달부 키키'를 보고 키키의 성장에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자신이 잘하는 걸 살려서 일을 하지만 그게 꼭 매번 즐거울 수만은 없습니다. 그리고 나를 알아주는 동료나 친구가 없다면 내가 아무리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부족하게 느껴지기 마련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마녀 배달부 키키'를 보며 위로를 받고 싶고 슬럼프를 이겨내고 싶은 분들에게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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